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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의 유쾌한 자본주의 생존기 (커버이미지)
    [인문]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의 유쾌한 자본주의 생존기
    • 임승수 지음
    • 서해문집
    • 2018-09-21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수입이 적을까 걱정이신가요?《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 임승수가 전하는규격외 인생, 순도 100% 불량품 인생론그리고 시간의 주인이 되어 진짜 행복을 찾는 방법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좀…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데, 불안해서…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발표한 ‘2017 세계행복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56개국 중에서 57위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GDP 순위는 11위, 1인당 GDP 순위는 27위인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주위에도 좋은 대학에 다니지만 원하지 않는 전공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탄탄한 직장에 다니면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음에도 불안감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행복을 뒤로 미루며, 내 시간을 내가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삶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행복을 얻으려면 열심히 노력하라’는 일방적 협박이 아니다. “꿈을 포기해선 안 된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다.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 자본주의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그 안에서 내 시간을 통제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자기 경험을 통해 흥미롭게 전달할 뿐이다. 지나친 낙관과 긍정을 경계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과한 걱정과 근심을 불어넣지도 않는다. 예측이 불가능하고 흥미롭고 때로는 무모하기까지 한 저자의 경험이지만, 그 뒤에는 불안정성과 두려움이 존재했었음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책 잘못 읽어 망한(?) 인생, 공대 석사, 연구원 출신 사회과학 저자의절대 무르고 싶지 않은 삶《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등 마르크스 관련 도서로 잘 알려진 작가 임승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워 수준급의 연주와 작곡 실력으로 한때 예술고등학교를 준비한 적이 있었고, 의대 입학을 준비하다 색각이상으로 공대로 방향을 튼 후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연구원 생활을 하던 중 대책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정당 활동가로 있으면서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는 사회과학 전업작가로 저술과 대중강연 활동을 하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공대생이던 그를 결국 진보정당 활동가와 사회과학 작가로 이끈 계기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다. 대학 재학 중 호기심 반 허세 반으로 읽은 《자본론》은 활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충격을 선사했다. 마치 영화 의 주인공 네오가 모피어스에게 빨간약을 받아먹고 세상의 참모습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같이 학교를 다닌 동기들보다 수입도 훨씬 적고, 대학 강의를 하다가 국가정보원에 신고를 당하기도 하고, 카드 할부를 해야 여행을 갈 수 있지만, 현재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절대 무르고 싶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타공인 순도 100% 불량품이라 자칭하며, 규격외 인생을 사는 임승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시간의 관점에서 분석한 자본주의의 민낯을 알려주고 진흙탕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의 주인이 되어 진짜 행복을 찾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자기계발서의 신기루와 맞짱을 뜨다한때 출판계와 각종 미디어를 휩쓸던 자기계발서 열풍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좀 더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동기를 부여하고, 한눈파는 동안 경쟁자들은 나보다 앞서갈 거라며 위기감을 자극하는 책들이 성전처럼 추앙받고 진리처럼 받아들여졌다. 지금은 그런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낸 책들은 좀 줄었지만, 에세이, 인문사회서 등 다른 색깔의 옷을 입고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 우리를 채찍질하고 있으며, 그러한 책들이 꾸준히 재생산해낸 자본주의 논리와 사회개념들은 더욱더 공고하게 자리를 잡았다.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이른바 성공으로 가는 길이 좁아지고 있다. 자기계발서와 동기부여 강사들이, 우리가 불안하고 불편한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고 나만은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최면에 빠지게 만든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는 사회에서는, 소수만 성공하는 사회구조가 절대 바뀔 수 없다는 것이다.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 정반대편에서 그들의 신기루 같은 논리와 맞짱을 뜨는 ‘진보적 자기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가 원하는 모습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불량품’들에게,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보여주면서, 얼마든지 ‘다른 삶’이 가능하며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되어 있다. 거기에는 요요 거리공연을 하는 청년들이 요요를 통해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건 누군가의 “그거 해서 얼마 버는데?”와 같은 말이다.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는 화폐와 바꿀 수 없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성공이 아닌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에서 시종일관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가 가진 직업은 결국 내가 가진 ‘시간’을 파는 것이며,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 절반 이상을 직장과 관련된 것에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자의 ‘시간’에서 ‘이윤’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런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돈으로 교환되는 시간만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시간이 화폐로 교환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자 스스로 ‘월급’과 이를 위해 자신이 팔아야 하는 ‘시간’을 비교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다. 한정된 자원으로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의 핵심열쇠가 바로 ‘시간’에 있다는 것이다.불안하고 힘들어도, 행복하기를 바라는우리들의 인생론《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국가의 거짓말》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낸 저자는, 그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요청을 받고 강의를 해오고 있다. 《자본론》, 경제, 글쓰기, 진로 등 갖가지 주제로 강의를 하지만, 특히 청중의 호응이 좋았던 것이 인생의 방향에 대한 강의를 했을 때였다고 한다. 진보적 사회과학 저자의 관점으로, 국가나 기업이 원하는 인생이 아닌,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 행복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의에 청중은 놀라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언젠가 이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자 본인이 책을 통해 지식을 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 각 개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해 ‘인생관’에 변화를 주어야 책의 내용이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진정성 있는 대답이며, 우리 사회를 규정지은 틀을 같이 벗어나보자면서 우리에게 내미는 ‘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 ‘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하다’는 모든 것이 돈으로만 평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시간’이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는 점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전달한다. 인생을 ‘돈’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삶의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2장 ‘우리는 시간을 빼앗기며 살고 있다’에서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핵심 내용인 잉여가치론을 다룬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로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자본론 해설을 통해 우리는 돈보다 훨씬 중요한 ‘시간’을 일상적으로 빼앗기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3장 ‘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사라’에서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행위인 소비에서조차 ‘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한, 끊임없이 소비행위를 통해 욕망을 충족시킬 수밖에 없다. 소비행위를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왜 소비행위에서조차 물질보다 ‘시간’이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현명한 소비행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행위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4장 ‘나는 행복한 불량품이다’에서는 자본주의 대량생산 시스템 속에서 규격품이 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성찰한다. 그러한 규격품의 삶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아니면 규격을 깨고 과감하게 불량품이 될 용기를 냈을 때만 진정한 행복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는지에 대해서 논한다. 책 전체적으로 들어 있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일상의 스토리가 생생함과 현실감을 더해주며, 핵심 내용을 위트 있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지금 현재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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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커버이미지)
    [인문]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12-07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나요?”“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 기시미 이치로가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끝없이 찾으며, 문제의 본질 뒤에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관계 속에서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나를 사랑할 용기를 갖게 해주는 책!아들러 심리학의 권위자 기시미 이치로의 즉문즉답 인간관계를 둘러싼 온갖 고민이 총 망라된 인생의 나침반 같은 책88가지 Q&A를 통해 배우는 나를 사랑할 용기!아들러 심리학의 열풍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국내외에서 강연 및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질문 중 호응이 높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을 엄선하여 수록한 책. 《미움받을 용기》 출간 후 수없이 많이 쏟아진 질문은 친구 관계, 취업의 어려움, 직장 스트레스, 연애, 결혼, 육아, 가족 간의 갈등, 나이 듦까지 인생 여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것들이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문제들에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어떤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나를 사랑할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근거로 인관관계를 둘러싼 여러 고민에 대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일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명쾌한 해법으로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우리가 몸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이유는 통증을 없애기 위함이다. 치통으로 치과에 갔는데, 양치질을 제대로 하라는 처방을 내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들러 심리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혼돈스러운 지금 이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꿀 용기를 준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트라우나, 선천적인 문제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찾는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무엇보다 제일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도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어떤 결과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할 용기》의 88가지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열등감을 비롯하여 질투심, 허영심, 분노, 증오, 소심함과 같은 다양한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사회적 관계에서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된다. 살면서 꼭 만나게 되는 ‘문제’에 대한인생을 바꿀 용기가 솟구치는 ‘대답’ 타인의 부탁을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뒤에서 험담을 하고 다니는 친구,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직장 상사, 결혼을 미루는 애인, 결혼 후 대화가 없어진 부부 사이, 공부에는 전혀 의욕이 없는 자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간병까지… 인생의 여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88가지 고민 상담은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 문제의 원인을 과거의 원인에서도 찾지 말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부터도 찾지 않아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나를 사랑할 용기를 가질 때 타인과 관계되는 고민 역시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나요?”“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기시미 이치로가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외모 탓으로 돌린다면 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에 대해 외모 핑계를 대며 해결 방안을 찾지 않고 그 뒤에 숨게 된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해서 나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한들 과거로 돌아가 부모의 사랑을 받는 환경에 놓일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설픈 위로와 공감에 숨지 말고, 객관적 사실을 직시해야만 변화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꿈으로써 지금의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질문에 지혜와 혜안이 넘치는 대답은 변화를 원하지만 용기가 없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인생에 지금 당장 변화를 시도해볼 용기가 솟구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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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어디에서 왔니 - 한국인 이야기 - 탄생 (커버이미지)
    [인문]너 어디에서 왔니 - 한국인 이야기 - 탄생
    • 이어령 (지은이)
    • 파람북
    • 2021-03-03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평생의 지적 편력이 담긴 저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그 서막인 이 책에서,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우리 모두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한국인 이야기’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후, 60년 동안 쉼 없이 지성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한국 사회를 일깨워온 지적 편력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시리즈이다. 저자는 올해로 88세에 접어들었다. ‘한국인 이야기’가 77세이던 2009년에 시작되었으니, 그 첫 권인 ‘탄생’ 편 《너 어디에서 왔니》가 출간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희수(喜壽, 77세)에 잉태되어 미수(米壽, 88세)에 늦둥이를 본 셈이다. 그 10년 동안 무리한 집필로 머리 수술을 받았고, 암을 선고받아 또 두 차례 큰 수술이 있었다. 그야말로 혹독한 산고 끝에 이루어진 ‘탄생’의 탄생이다. 채집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생명 기억과 그 무한한 시원의 에너지가 한류(韓流)의 원동력이며 21세기 생명화 시대의 원동력이다. 저자는 비평가이면서 학자, 언론인, 소설가, 시인, 행정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그의 이름 앞에는 의례 우리 시대의 석학, 대표 지성, 문화계의 거목 같은 수사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저자는 생의 말년에 이르러 그 모든 화려한 직함과 수사를 뒤로하고 스스로 ‘이야기꾼’으로 남고자 한다. 이야기는 천년만년을 이어온 생명줄처럼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비밀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사도 이론도 아니며,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계승되어온 ‘문화 유전자(Meme)’이다. 저자가 스스로 21세기의 패관(稗官)을 자처하는 것은 이야기 속에는 서고(書庫)에 잠들어 있는 지식보다 깊은 인간의 진실과 생명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잣거리와 술청과 사랑방과 드나들며 이야기들을 기록해 온 조선 시대의 패관처럼, 저자는 온갖 텍스트와 인터넷에 떠도는 집단 지성을 채록하고 재구성하여 이제까지 누구도 들려주지 못했던 ‘한국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의 황제와 영웅,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한국인 이야기는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 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어도, 한국인 이야기를 읽은 한국인은 없다. 아라비아에는 천하루 밤 동안 이어지는 아라비아의 이야기가 있고, 한국에는 밤마다 끝도 없이 이어지던 한국의 이야기가 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다가 꼬부랑 강아지를 만나…. 한국인의 몸에는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듣기 힘든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의 유전자가 있다. 밑도 끝도 없이 꼬불꼬불 이어지던 그 이야기들 속에 한국인의 집단 기억과 문화적 원형이 담겨 있다. 저자가 현재를 살아갈 우리에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들려주려는 이야기도 그 꼬부랑 할머니 같은 이야기다. 이 책의 구조가 열두 고개로 되어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로소 한국인 문화 유전자의 모든 암호가 풀린다! 채집 시대로부터 농경, 산업, 정보화 시대를 넘어가는 거대한 문명의 파도타기!저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탄생’을 이야기한다. 생명을 생각하고 텅 빈 우주를 관찰하면서, 모든 것을 부정해도 살아 있는 자신은 부정할 수가 없으며, 숨을 쉬고 구름을 본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그에게 생명은 소중한 선물 그 자체다.저자는 죽음을 알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추적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또 그전의 조부모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계속 거슬러 가면 36억 년 전 진핵 세포가 생겼던 순간까지 간다. 그렇게 계산하면 우리의 나이는 36억 플러스가 된다.정보화 시대 다음에는 생명화 시대가 온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시대와 연결되면 재앙이지만, 생명화 시대의 기술로 사용되면 달라진다. 인류가 가장 행복한 시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적 자본, 사회 자본, 문화 자본, 자연 자본. 그다음에 오는 것이 ‘생명 자본’이다. 한국인에게는 오래전부터 생명 자본의 풍부한 의식과 경험이 있다. 그것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갖고 살아온 이들이 우리 한국인이다. 아득한 채집 시대로부터 장구하게 이어져 온 문화 유전자, 인류 문명이 태동한 태생기의 기억을 품고 사는 한국의 생활 문화 속에 그것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앨빈 토플러의 오류는 인류 문명의 물결을 농경 시대부터 계산했다는 점이다. 인간 문화, 문명의 텃밭인 수렵채집 시대부터 계산했어야 한다. 거기에 대우주의 생명질서가 녹아 있으며, 인간의 유전자나 두뇌 등 모든 생장의 조건은 수렵채집 시대 때 형성된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정보 문명의 최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 채집 문화의 흔적을 가장 많이 지닌 집단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오늘날에도 나물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한 예다. 우리는 정보조차도 ‘캔다’라고 말한다. 호미로 나물을 캐던 풍습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음식 문화의 본류도 나물 문화다. 일부러 뿌리를 키워 콩나물을 만들고, 심지어 토끼도 안 먹는 콩잎까지도 먹는다.채집민은 낯선 열매와 풀을 먹기 전 반드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며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정보를 파악했다. 짐승들이 다니는 길, 어디를 가야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있는지 생사가 걸린 정보 수집 활동을 매일 해야만 했다. 저자는 채집형 한국 문화가 한류(韓流)의 원천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한 손에 호미를 들고, 다른 손에 최첨단 스마트폰을 든 한국인을 떠올리면 다가올 생명화 시대의 연결고리가 보인다.한국인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끝없는 생명과 문화의 순환, 그 시간과 공간의 너울에서 건져낸 낯설고도 친숙한 이야기들. 이제야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갖게 되었다.저자는 생명 자본의 시대를 열어가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켜켜이 채집하고 드러낸다. 아이의 나이를 셀 때 서양에서는 엄마 배 속에 있는 시간은 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문화 문명이 아이를 키운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이미 한 살이다. 태아는 자신이 알아서 태반을 만들고, 호르몬을 분비하고, 필터로 걸러내고, 배 속에서 나갈 때를 결정한다. 인간의 문화는 학습 이전의 상태로, 누가 가르친 게 아니다. 태아에게는 태생기의 거대한 생명 질서, 우리가 모르는 대우주의 생명 질서가 있다. 그러니 태중의 아이를 한 살로 보느냐, 보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그건 자연과 단절된 문화 문명으로 사느냐, 아니면 대우주의 생명질서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명과 연결하며 사느냐의 문제다.한국 사람은 그것을 연결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우리는 아기를 안고 자며, 포대기로 업고 다닌다. 최대한 엄마와 밀착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엄마 배 속의 환경과 이어주기 위해서다. 산모가 미역국 먹는 나라도 한국뿐이다. 태중의 양수는 바닷물과 성분이 비슷하다. 과학은 생명이 바다에서 육지로 왔다고 말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아기를 낳자마자 요람에서 재운다. 다시 말해 엄마 배 속, 자연과의 단절이다. 한국 문화에는 여성이 물질을 하기 위해 구덕을 사용했던 제주도를 제외하면 그런 요람이 없다. 한국은 요람을 사용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고, 포대기로 업어 기르니 ‘분리 불안’ 같은 말을 모르고 살던 민족이다. 게다가 우리 출산 문화에는 새 생명의 탄생을 돕고 AS(애프터서비스)까지 맡는 삼신할머니라는 ‘생명의 여신’도 있다.저자는 생명 자본을 깊이 간직했던 한국인의 문화가 한류는 물론이거니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임을 제기한다. 또한 우리의 ‘막 문화’ 속에 담긴 원초적 생명력의 의미를 파헤침으로써 어떻게 지금의 한국인으로 이어왔는지 여정을 풀어낸다. 저자는 과거를 알려면 검색하고, 현재를 알려면 사색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하라고 말한 바 있다. 검색은 컴퓨터 기술로, 사색은 명상으로, 탐색은 모험심으로 한다. 이 책은 검색, 사색, 탐색의 삼색이 통합되어 있는 거대한 지적 그물망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재미있고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게 한국인을 이야기한 책은 없다. 한국의 대표 지성이자, 이야기꾼으로 펼쳐내는 한국인 이야기는 우리 한국인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되어가는 우리를 긍정하게 해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생명화 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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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 (커버이미지)
    [인문]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
    • 윤은영 지음
    • 한국뇌기능개발센터
    • 2017-12-07

    뇌를 알아야 하는 시대!좋은 학습 방법은 뇌를 바꾼다!뇌는 경험에 따라 변한다. 좋은 학습 방법은 우리의 뇌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지만 잘못된 학습 방법은 뇌기능 향상에 그리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학습 방법이 옳다고 믿으며 공부한다. 하지만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있지만 얻는 것이 별로 없다면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니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처리 기능에 맞는 학습 방법을 쓴다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일어날 수 있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처리는 제한적이다.우리의 뇌는 제한적이다. 한꺼번에 많은 것에 집중할 수 없고, 정보를 무제한적으로 기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뇌 기능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뇌 친화적인 학습 방법을 사용한다면 필요한 곳에 주의를 주고 더 많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제 잘못된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인간의 기억은 기대하는 만큼 정교하지 않다.우리는 본 것과 들은 것을 그대로 기억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그리 정교하지 않다. 그리고 망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뒤돌아서자마자 잊어버리는 일은 공부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학습한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을까?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 대비 생산성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여러분의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작용을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하면서 기억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다. 뇌는 착각한다. 우리의 뇌는 쉽게 착각에 빠져든다. 쉽게 읽히면 공부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망에서 많은 내용을 접하게 되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안다고 착각한다. 제대로 된 학습은 이러한 착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은 착각에서 빠져 나오는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뇌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만을 원하지 않는다.학습 능력은 책상 앞에만 앉아있다고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 예술, 명상 등 다양한 활동은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높인다. 또한 정서도 학습과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운동, 잠, 명상 등이 뇌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 또한 스트레스가 주의력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한다. 인지신경과학과 교육이 만나 우리의 뇌를 변화시킨다.이제 제대로 된 뇌기반 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를 변화시켜야 할 때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기능을 알고 학습에 적용하면 \'노력\'에 대한 기대 이상의 대가를 얻을 수가 있다. 뇌는 변한다. 경험에 따라 변하고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학습하느냐에 따라 더 좋게 아니면 반대로 변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뇌는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효과적으로 이용되어야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학습 방법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오래 남아있으면서 학습한 지식과 기술이 다른 영역으로 전이 되어 또 다른 문제 해결에 쓰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과 기억력, 그리고 집행관리기능을 향상시켜 성공적인 학습 방법을 이끄는 데 필요한 요소와 방법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제 자신의 학습 방법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성찰해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학습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인지적, 정서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을 키워야 우리의 뇌는 발전한다.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은 뇌과학을 교육에 접목시켜 우리의 뇌를 변화시킬 효율적 학습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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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자격지심은 있다 - 나만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자기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서 (커버이미지)
    [인문]누구나 자격지심은 있다 - 나만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자기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서
    • 공진수 지음
    • 대림북스
    • 2017-12-07

    자격지심(自激之心): 자신이 이룬 일의 결과에 대해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행복을 불행으로 바꿔버리는 자격지심이라는 덫,나를 좀먹는 자격지심을 털어내는 법삶이 팍팍하게만 느껴지는 요즘, 여기저기서 외쳐대는 나를 사랑하라는 말에 호응하기란 쉽지 않다. 난 뭘 해도 안 되는 사람 같고, 졸아드는 자신감에 지레 겁을 먹고 피하기 바쁘다. SNS에 올라오는 타인의 일상은 그저 행복해 보이는데 내가 있는 세상은 어두워서 앞이 보이질 않는다. 남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 가장 무시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열등감, 비교의식, 불만감, 분노 등이 쌓이고 쌓여 자격지심이라는 감옥을 만들었다.사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엔 어느 정도의 자격지심은 있다. 적절한 자격지심은 나를 겸손하고 매너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깊숙이 파고들다 보면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부정하는 늪에 빠지게 된다. 이른바 ‘자격지심 덩어리’인 사람이 된다. 저자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해서 자신의 자격지심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자격지심을 없애는 책이 아닌, 자격지심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길 바라는 응원을 담은 책이다.누구나 자격지심은 있지만부정적 감정들과 결합해 신념이 되는 순간, 늪이 된다일상에 쫓겨 살다보면 여기 저기 치이지 않는 곳이 없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관계에 치이기 마련이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에 자꾸만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진다. 가뜩이나 난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것만 같은데 텔레비전 속 연예인들이나 SNS에 올라오는 지인들의 일상은 그저 행복한 것만 같다. 처음에는 그들이 그저 부러웠지만 상대적으로 초라한 내게 눈을 돌리면 우울함과 더불어 화가 나기도 한다. 모든 게 다 못난 내 탓인 것도 같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 건 세상과 주위 사람들이라는 원망이 일기도 한다. 모두가 부족한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은 마음에 세상을 피해 숨거나 먼저 까칠하게 공격을 하게 된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에서 나아가 타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자격지심의 늪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자격지심이 강하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한다. 행여 깨닫더라도 자격지심을 느끼는 것 자체에 비참함과 수치심을 느껴 아닌 척 더 무장하곤 한다. 저자는 이때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더 깊은 늪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자격지심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자격지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로 발동하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발견해 적절하게 조절하는 법을 알려준다. 자격지심을 인정하고 마주한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시작한 것이다. 어디까지가 겸손이고 어디까지가 자격지심일까?내 안의 감정들을 살피고 나를 힘들게 하는 마음감옥에서 벗어나는 법우리나라 사람들은 겸손을 큰 미덕으로 여긴다. 좋은 일이 있어도 자랑하기보다는 아닌 척 겸손해야 더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그런데 이런 겸손이 과한 사람들이 있다. 인정이나 칭찬을 강박적으로 부정하며 자신을 깎아내려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자신의 겸손에 대해 더욱 좋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 과한 자격지심을 발휘해서 좋은 평판이라는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속되다보면 이 자격지심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더불어 자신감이나 자존감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나는 항상 부족한 사람이고 만족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잘못된 신념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겸손함을 자격지심으로 만들진 않는다. 본래 자신이 갖고 있었던 마음속 부정적인 감정들과 어떻게 연합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격지심을 자극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의 예로 열등감, 비교의식, 완벽주의, 수치심, 눈치 보기, 의심, 우월의식, 억압 등을 제시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성찰하지 못하고 자격지심과 연합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가두는 마음감옥에 갇히게 된다고 말한다. 자격지심을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닌 적절한 자격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를 옭아매는 부정적인 감정과 마주하고 성찰하며, 건강한 자아와 자존감, 내면 등을 만들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당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는 자격지심을 올바르게 승화시켜 나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드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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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체 입문 (커버이미지)
    [인문]니체 입문
    • 베르너 슈텍마이어 (지은이), 홍사현 (옮긴이)
    • 책세상
    • 2021-03-03

    책세상 ‘니체 전집’ 후속 기획, ‘니체 아카이브’ 시리즈 첫 권가장 니체적인 니체 입문서‘니체 전집’을 출간한 도서출판 책세상에서 새롭게 기획한 ‘니체 아카이브’ 시리즈의 첫 권. 국제적인 니체 학술지《니체 연구Nietzsche-Studien》의 공동발행인인 베르너 슈텍마이어가 소개한 최신의 니체 입문서다.이 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니체를 ‘요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니체 자신의 말처럼, 그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니체의 사유 그 자체를 개관한다. 12개 장 가운데 니체의 생애를 소개한 1장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니체의 문장을 본문에 녹여내 니체가 철학하는 방식과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 것은 그 때문이다.니체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묻는다“나는 얼마나 니체를 견뎌낼 수 있는가?”니체에 따르면, 철학자는 하나의 이론을 만들어내기 전에 이미 그 몸속에 철학이 들어 있고, 필요할 경우에만 철학에서 어떤 하나의 이론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누군가가 어떤 이론을 제시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하나의 철학적 이론은 참이거나 거짓이 아니며, 어떤 철학자의 이론은 그가 극복하고자 하는 그 무엇의 징후인 것이다. 그러므로 니체에게 절대적 보편타당성에 대한 철학적 요구는 월권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사상에 기초해 니체는 어떤 다른 위대한 철학자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새롭고 다양한 형식의 철학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런 점은 니체 입문자로 하여금 니체 이해의 출발점으로 삼을 만한 그 어떤 궁극적이고 확고한 발판도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니체는 자신이 체계로 남을 수 없다는 운명을 알고, “나는 하나의 뉘앙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만큼 독자가 자기 스스로 방향을 설정해야 할 필요와 욕구는 강해진다. 니체의 독자는 니체를 읽을 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스스로에게서 발견한다. 나는 얼마나 니체를 견뎌낼 수 있는가. 최종적 확실성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 니체가 던지는 의심을 얼마나 멀리까지 함께 따라갈 수 있는가. 그리고 더 이상 니체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하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궁극적인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깨닫는 지점은 어디인가. 니체 읽기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이다. ‘힘에의 의지’, ‘위버멘쉬’, ‘영원회귀’ … 니체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니체의 철학함은 인간 삶의 방향 설정이 형이상학 없이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한 실험이며, 이 실험은 니체 자신뿐 아니라 독자들까지도 대상으로 한다. 그런 점에서 니체에 ‘입문’하는, 즉 니체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니체의 저서를 읽는 것이다. 그러나 스무 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 목록은 니체를 어렵게 느껴지게 한다. 그의 텍스트가 담은 ‘문학적’인 면 또한 니체의 사상이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런 점들이, 온갖 권위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려 한 니체에게 오히려 귄위를 부여하는 것은 아닐까? 니체 자신이 대상으로 삼은 ‘독자’를 니체가 밀어내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런 점에서, 가장 니체적인 니체 입문서로 쓰였다. 저자는 니체를 ‘위버멘쉬’,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같은 몇몇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개념들을 통해 니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니체의 비판적 사유 태도 자체로부터 이 개념들이 이해된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전제로부터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니체가 살아온 환경과 그의 경험이 마치 한 권의 전기를 보는 것처럼 생생히 전개된다. 이는 니체의 성격이나 윤리적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니체의 사유가 오직 환경에 의해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이해하지 않고는 니체를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니체에 대한 정치적 해석, 즉 분별력을 잃은 최초의 파시스트적 전사로서의 니체를 강조하려는 해석들이 애초부터 개연성이 전혀 없음 또한 분명히 확인시켜준다. 이어서 2장에서는 이러한 삶의 경험들이 니체의 철학적 저작에 대해 지니는 의미를 니체 자신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드러낸다. 이어지는 장들은 마치 니체 안으로 들어간 저자가 니체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니체의 사유가 원전의 문장을 통해 드러난다. 이는 니체를 ‘학설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아닌, 니체의 의도처럼 ‘가르침에 반대하는 가르침’으로 보여주려는 저자의 시도다. 저자가 이 책에 주석을 거의 달지 않은 것, 역자 또한 이러한 의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석을 최소화한 것은 그 때문이다. 이는 ‘니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가 아닌, ‘니체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드러내려는 의도이며, 니체에 대한 2차 저작으로서 가장 ‘니체적인’ 형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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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커버이미지)
    [인문]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 다미 샤르프 (지은이), 서유리 (옮긴이)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03-03

    뇌는 기억하지 못해도몸은 나의 과거를 기억한다 !★독일 아마존 심리 1위★★★★★트라우마를 다룬 책 중에 가장 지적이고 유용한 책! _아마존 독자◆◆◆#20대 A 씨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유난히 자주 꾼다. 게다가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은 공포까지 느끼지 않는 적당한 높이에만 올라가도 A 씨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A 씨 스스로도 자신이 왜 이런 공포감을 갖게 되었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30대 B 씨는 극도로 예민한 성격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해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는 쏘아붙인다. 심지어는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에게 칭찬을 들어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삐딱하게 반응한다. 그러다 보니 B 씨 주변에는 친구가 없다. 사람들은 그런 B 씨가 무서워서 웬만하면 말을 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B 씨는 혼자 속으로 되뇌인다. ‘역시 아무도 믿을 수 없어!’#C 씨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40대가 된 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다. 수년간 자신의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 치료를 받았다. 심리 분석을 통해 자신의 문제가 뭔지, 상처가 뭔지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배어 있는 부정적인 습관과 말투 등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몸의 심리학’으로 생각, 감정, 인생을 바꾸는 방법“우리를 지배하는 건 정신이 아니라 몸이다”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A 씨, 너무 예민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B 씨, 우울증을 앓고 있는 C 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들 짐작하다시피 어린 시절의 나쁜 기억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도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 환갑이 넘었는데도 초등학생 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인간은 왜 이렇게 질기도록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까?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나를 바꾸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32년 동안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한 독일의 심리치료사, 다미 샤르프는 평생 동안 이 질문에 대한 임상 치료와 연구를 한 사람이다. 다미 샤르프는 자신의 첫 책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원제 : 오래된 상처도 치유될 수 있다Auch alte Wunden k?nnen heilen)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그녀가 말하는 핵심 주제는 ‘인식’과 ‘이성’을 강조하는 상담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과 ‘관계’ 위주로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몸 특히 뇌와 온몸에 퍼져 있는 신경 회로가 갖고 있는 구조적 특성 때문인데,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도 생애 초기 몸과 뇌의 구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지금도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예로 든 A 씨의 경우 저자는 이 사람이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침대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뇌는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 사람의 온몸에 퍼져 있는 신경 회로에는 그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몸이 이미 그것을 눈치채고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30대 B 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 혹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없다. 자신이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 때 부모로부터 자존감이 상하는 피드백을 받거나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이런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기억하기 위해서 그것을 반복하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재연출’ 현상이다. 그러므로 B 씨가 이렇게 예민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다 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것을 특별히 ‘의식’해서가 아니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패턴대로 행동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C 씨의 예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우리가 흔히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주네’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데, 아무리 이성의 힘으로, 지식의 힘으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고 해도 그것을 몸의 변화로 이끌어내기는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몸’이 그 사람의 과거 비밀을 푸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느낌, 감정뿐 아니라 사고방식과 삶 자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정신’이 아니라 ‘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근거로 뇌과학과 생물학적 지식을 풀어놓는데 그것은 이 책의 이론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신이 평생 동안 연구해서 세상에 내놓은 ‘신체 감정 통합 치료법’(SEI, Somatische Emotionale Integration)?의 여러 임상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추하게 만들고 어른이 된 현재의 인생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프로이트의 ‘말하기 치료’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신체 심리치료 이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 책 또한 2018년 독일 아마존 심리 1위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2018년 통계)라는 불명예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저자의 이론과 임상 사례들은 매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이다.어린 시절을 반복 재생하고 있다면 주목할 책“트라우마는 매우 보편적 현상이다”트라우마 연구의 시초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어떻게 하면 남성들을 전쟁에서 더 오래 견딜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되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의학명 역시 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심리 치유 과정에서 명명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꼭 전쟁을 경험해야 트라우마가 남는 것은 아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경우 5명 중 1명은 어린 시절에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4명 중 1명은 부모에게 몸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맞은 적이 있으며, 커플 3쌍 중 1쌍은 상대방의 신체 폭력에 시달린다고 한다(베셀 반 데어 콜크, 『몸은 기억한다』에서 인용). 그만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매우 보편적이며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들의 기억이 왜곡돼 있으며 그림자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몸의 심리학을 주장하는 저자, 다미 샤르프는 어떤 사람의 말보다 몸이 주는 메시지가 그 사람의 과거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데, 평소 여기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길을 가다가도 집에서도 어딘가에 자꾸 부딪히는 사람, 자신은 남들과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성공했음에도 공허하다고 느끼는 사람, ‘지나치게’ 책임감이 강하거나 독립적이어서 누군가에게 도움 받을 줄 모르는 사람, 칭찬이나 선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 등등이다. 얼핏 보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보이는 특성들도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신체의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생각하는 독자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 심리를 더욱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지적이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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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란 무엇인가 - 갈등과 대립을 넘어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변화의 시작점 (커버이미지)
    [인문]대화란 무엇인가 - 갈등과 대립을 넘어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변화의 시작점
    • 데이비드 봄 (지은이), 강혜정 (옮긴이)
    • 에이지21
    • 2022-02-24

    ▪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박수홍 교수 추천!▪ <학습하는 조직>의 저자, 피터 센게 서문!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절실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현대 조직과 기업,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에 대처하려면 그런 자세가 필수다. 데이비드 봄은 이 책에서 인간이 의미를 발견하고 화합을 이룰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 것을 이야기한다. 봄이 강조한 것은 창조적인 대화, 서로가 가진 모든 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유였다. 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대화란 무엇인가?새삼스레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대화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감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이 행위는 인류 출현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이 통찰한 대화의 원점을 말한다. 그에 의하면, 대화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이해를 찾아내는 행위’라고 한다. 이 지구상의 다양한 문제의 근원은 적절하지 않은 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의지의 소통 부재가 테러리스트를 양산하고, 정치 대립을 일으키고, 전쟁을 야기하고,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대화가 곤란한 곳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는 놀랄 만하다. 이 책은 봄이 사상가로서 평생 고민한 ‘대화(Dialogue)’를 다룬다.대화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절실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현대 조직과 기업,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처하려면 그런 자세가 필수다. 봄은 <네이처>지의 표현을 빌면, ‘현대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인간이 의미를 발견하고 화합을 이룰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 것을 이야기한다. 봄이 강조한 것은 창조적인 대화, 서로가 가진 모든 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유였다. 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왜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이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고,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 환경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봄은 ‘예전에 종교가 가지고 있던 역할을 과학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적 견해가 진실을 점유하면 야기되는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독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상정과 예상을 배제하고 말할 것. 결국 토론이 아닌 대화가 필요하다고 봄은 말한다.서문에서 피터 센게가 이야기했듯이 거칠고 성긴 우리의 정신세계로는 미립자처럼 곱고 섬세한 봄의 통찰을 온전히 수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 지구 전체가 대화를 통해 공존하고,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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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12-27

    ★아마존,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애덤 그랜트·수전 케인·힐러리 클린턴 추천, 2023년 최고의 화제작★“우리는 어떻게 ‘나도 모르는 새’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3만 마일의 비행, 250명 전문가와의 인터뷰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전방위적인 탐사가 시작된다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동안 이 주제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 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까지 종횡무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집중력 위기에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 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한다.잦은 멀티태스킹부터 불충분한 수면까지너무 많고 적은 요인들은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가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도둑맞고 있을까. 저자는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도둑들을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과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 나누어 설명한다. 멀티태스킹,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 테크 기업의 전방위적인 감시와 조작은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이고, 수면 시간과 소설 읽기 경험, 몰입의 체험, 영양가 있는 음식은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이다.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멀티태스킹의 문제를 살펴보자. 사람들은 쏟아지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이 창에서 저 창으로 넘어가는 멀티태스킹을 수시로 실행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말 효율적일까? 우리가 잦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뇌는 과제를 바꿀 때마다 재설정되어버린다. 여러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욕심내는 사이, 오히려 당신의 집중력과 작업 속도는 이미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도 집중력을 심각하게 빼앗아간다. 만약 화가 난 곰 한 마리가 매일 우리를 공격한다고 가정해보자. 곰이라는 명백한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 뇌는 늘 위험 요소를 탐색하며 경계하는 ‘과각성 상태’에 돌입한다. “과각성은 본질적으로 가는 곳마다 곰을 찾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초점은 잠재적 위험의 단서에 맞춰져 있어요. 현재 일어나는 일을 느끼거나, 배워야 할 수업을 듣거나,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요.” 곰을 경계하듯이 우리는 여러 위험을 경계하며 살면서 정작 집중해야 할 곳에는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다.부족한 수면 시간은 집중력을 훔쳐가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일종의 ‘청소’가 벌어진다. 뇌척수액이 낮 동안 머릿속에 쌓인 독성 단백질을 청소하는, 일명 ‘브레인워싱’을 부지런히 실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의 기억력 수행 능력은 20퍼센트에서 30퍼센트 감소하며, 이 시간이 길어지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 능력이 손상된다.음식은 어떨까? “우리는 당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짧고 굵게 집중하기 위해 설탕과 탄수화물이 잔뜩 든 간식을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처럼 값싸고 형편없는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선 혈당이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발생한다. “BMW 미니Mini에 로켓 연료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는 것이다. 부족한 수면과 영양은 우리를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컨디션으로 만든다.이 밖에도 남발되는 ADHD 진단, 충분하지 못한 딴생각할 여유 등 저자는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그리고 어떤 원인들이 우리를 그렇게 몰아가는지를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자신이 직접 참여한 실험 등을 통해 소개한다.집중력 위기는 ‘사회적 유행병’이다개인을 탓하는 걸 넘어 시스템을 향한 강력한 반격을 펼치다사람들이 이토록 광범위하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다면 지금의 집중력 위기를 과연 개인 차원의 문제로만 볼 수 있을까? 우리는 그동안 산만함의 원인을 개인의 문제로 여기는 문화 속에 살아왔다. 참을성과 의지, 노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집중력 위기를 겪는다고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의 집중력 위기가 거대한 ‘사회적 유행병’이라고 이야기한다.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의 증가를 비만율의 증가로 비유해 설명한다. 50년 전 서구 세계에서 극히 드물었던 비만은 식품 공급 체계가 정크푸드로 대체되며 신체의 변화로 이어지고 생활 방식의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낳아 비만이 더 이상 의학적 유행병이 아니라 사회적 유행병이 되었듯, 집중력 문제도 이와 유사한 형태라고 말한다.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유행병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개인적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명백한 신호들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은 결과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전례 없는 재앙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21세기 인류가 겪는 집중력 문제도 이대로 방치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회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전 세계의 집중력이 타들어가는 와중에 우리는 자신을 탓하고 자기 습관을 바꾸라는 말을 듣고 있다.”집중력 문제 최전선에 있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경고“우리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을지도 모른다”책을 읽고 싶지만 소셜미디어 알람이 우리를 끌어당기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해도 상사가 보낸 메시지가 있을까 싶어 초조한 마음으로 이메일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는 고요함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점차 삶에서 길을 잃고 만다.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물살을 거슬러 헤엄쳐야 한다.”집중력 저하는 문제해결 능력의 저하로도 이어진다. 트위터와 스냅챗을 오가느라 주의력을 박탈당한 시민들은 지나치게 단순한 권위주의적 해결책에 이끌리기 쉽고, 그러한 해결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 또한 높다. 이는 곧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 전체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하지만 여기에도 희망은 있다. ‘집중력의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다시 없앨 수 있다’는 것. 방대한 양의 자료 조사와 신경과학자와 사회과학자, 철학자를 넘나드는 인터뷰는 집중력 위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가장 유력한 증거를 제시한다. 오랜 시간 집중력을 ‘가장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선인장’처럼 당연시해왔다면, 이제는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말라죽을 난초’처럼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주 4일제가 필요하다”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담한 해결책우리가 어떻게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 저자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거대하고 대담한” 목표를 제안한다.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고,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방법들은 지금의 우리에겐 도달하기 어렵고 막연한 대안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인간종의 위기”인 집중력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거대한 시스템에 맞설 조직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저자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 집중력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단단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싸우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이 싸움은 생각보다 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나는 우리가 이제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집중력을 소중하게 여기는가?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우리 아이들이 집중력을 기르기를 바라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 한 정치인의 말처럼,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집중력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재설정을 요구하며 시스템을 향한 대담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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